공포영화 저리가라~! 영화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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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6. 12:48 Movi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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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루고 미루다가 평일 저녁 관객수가 5명인 것을 보고 예매를 하게 된 1917.

10명이었으면 용기가 안생겼을텐데 5명이라 마스크 착용한채 영화를 보기로 했다.

바이러스의 탓인건지 선호좌석이 달라서 그런건지

관객들은 다들 멀찌감치 떨어져서 각자의 방식대로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보기전 1917에 관해 알고있는 정보라고는 세계 제 1차대전이 배경이라는것,

얼마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큰 상을 받았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것

단 두가지.

1917년 4월 6일. 

제 1차 세계대전중 8대대 소속 영국 일병 블레이크와 스코필드에게 하나의 지령이 떨어졌다.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아군인 데번셔연대 2대대 메켄지 중령에게

독일의 함정에 빠졌으니 공격중지 명령을 전달 하는 것.

그리고 제2대대에는 블레이크의 형도 있었기에 블레이크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스코필드에게는 당황스러운 일.

시신들이 나뒹구는 들판과 시신들이 둥둥 떠다니는 물,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독일군.

이 모든 험난한 상황들을 뚫고 두 일병은 메켄지 중령에게 가야한다.

데번셔 연대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로서 나에겐 공포영화 저리가라 였다.

긴장감을 극도로 불러일으키는 음향과 다음장면이 무서워서 못보겠는 화면.

스코필드가 너무 힘들어서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그 순간

강에 떠있는 스코필드에게 블레이크가 알려준 눈이 내리는 것 같은 체리꽃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스코필드는 정신을 차리고 강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아련한 노랫소리를 따라간 스코필드.

처음엔 둘이서 떠났지만 블레이크는 황망하게 죽고 스코필드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대대에 도착해 메켄지 중령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블레이크 형에게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메켄지 중령은 에린무어 장군의 지령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전쟁통에서 기다림의 연속이라니.

차라리 장렬하게 전사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수도...

그와 비슷 한 마음을 스코필드도 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가족에게 휴가를 가더라도 다시 전쟁속으로 뛰어 들어야 하고

다시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에 가족을 만나는 것이 너무 싫었던 스코필드였기에.

하지만 가족은 스코필드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겠지.

꼭 살아서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바래. 스코필드-

100% 실화는 아니지만 감독 샘 멘더스가 어렸을때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민 영화이기에 어쩌면 비슷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다.

호러등의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는 나에게 영화 1917은 공포영화 만큼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주었고

몇년전 감동받으며 인상깊게 봤던 덩케르크가 떠올랐다. 

1917은 정말 음향과 시각이 ㅎㄷㄷ. 그래서 찾아보니 역시, 아카데미 상을 그쪽으로 받았더군.

개인적으로 덩케르크가 더 내스타일 이고 감동적이었지만 1917도 잘 만든 영화 같다.

영화 덩케르크 Dunkirk _ 살아온것 만으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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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가든 왕좌로 가든 홀로 가는 자가 가장 빠른 법"

"집으로 돌아가기 싫었어. 다시 와야 하는데, 그러면 다시 못 볼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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