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대 1도 없이 봤다가 빠진 드라마 마녀의 법정

20세기 소년소녀, 사랑의 온도, 마녀의 법정 다 보고 있는데

앞으로 월화드라마 본방은 마녀의 법정이 될듯 하다. 

사랑의 온도와 20세기 소년소녀도 놓칠수 없으니 미안하지만 재방으로.. ㅠ

얼마전까진 볼 드라마가 없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넘처나는거임?!

정려원이 맡은 마이듬 검사가 여지껏 드라마 속의 다른 검사들과 달라서 재미있다.

정의감이나 원칙에 사로잡힌 검사가 아닌 싸가지 없고 개인주의적이고 이기려고 작정하는 검사.

하지만 거짓을 참이라고 하는 검사는 아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자신을 지키는 법으로 싸가지가 좀 없게 된 것일거고

어머니가 행방불명 된 후 살아남기 위해 더욱더 싸가지 없고 개인주의적으로 변하게 된 것일거다.

마이듬의 동창 아빠(형사)의 말대로 살아있으니 시체를 발견 하지 못한 거라고 믿고싶다.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좋겠지만 전광렬이 가만 둘 캐릭터는 아닌것 같다...

정려원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내 기억속 정려원의 연기는 영화 두얼굴의 여친이 마지막이라 ;;;

김삼순의 정려원과 두얼굴의 여친 정려원 밖에 없다. 

그래서 내 머리속엔 완전 완전 마른 아파보이는 부러질것 같은 정려원이 끝 ;;

연기 잘했다던 샐러리맨 초한지를 못봤는데 아마 그때부터 연기자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힌 듯 하다.

드라마 선택도 잘한듯. 초반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질질 안끌어서 좋다.

마녀의 법정 1회 2회 3회 줄거리

마이듬은 홀어머니 곽영실과 함께 산다. 이듬 엄마가 하던 국수집 옆에서 할머니가 아구찜 식당을 하는,

부모님이 안계시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유미와 단짝이다.

민지숙 검사는 조갑수 경찰서장이 성고문을 했다고 기소했지만 무죄로 패했고,

조갑수는 과거 고소 안한다고 각서 받았던 여자의 집에 카세트 테이프가 있었다며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그 여자는 바로 이듬의 엄마이다.

이듬의 엄마는 제보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민지숙에게 테이프를 넘기려고 만나기로 하는데

만나기로 한 병원에서 우연히 조갑수를 만나게 되고 이후 행방불명이 된다.

이듬은 엄마가 사라진 후 엄마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본인이 유명해 져서 엄마를 찾거나 엄마가 자신을 찾아 오게 할 것이라고 다짐하게 되고 커서 검사가 된다.

마이듬은 싸가지 없고 편법쓰고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검사로 알려져있고

부장검사의 성추행 장면을 증언해서 검사들이 기피한다는 여성아동범죄 전담부로 발령받게 된다.

마이듬의 집주인 여진욱 검사는 여성아동범죄 전담부 (줄여서 여아부)에 자진해서 오게 된다.

여진욱 검사는 소아정신과의사 출신으로 로스쿨을 졸업하고 검사가 되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보다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에 숨겨진 뜻을 잘 캐치한다.

여검사와 마검사는 여아부에 온 후 첫 사건을 함께 맡게 된다.

제자가 자신을 성폭행 하려고 했다고 고소한 여교수의 사건이다.

하지만 진실은 여교수가 제자를 성폭행 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제자는 남자였지만 게이였고 자신이 게이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여교수를 고소하고 싶지 않았지만

여검사의 설득으로 고소하게 된다. 여교수가 제자를 추행했다는 증거를 제자의 애인이 전화로 녹음한 것이 있었지만

게이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녹음물은 증거로 내놓지 못한다.

하지만 이기고 싶었던 마검사는 여교수쪽 변호사에게 제자가 게이라는 사실을 우연을 가장해서 흘리게 되고

그렇게 여교수의 변호사를 통헤 제자의 성정체성이 세상에 퍼지게 되었다.

그로인해 마검사는 녹음된 음성을 제출할 수 있었고 승소하게 되었다.

피해자의 인권을 무시한채 이기기 위해 편법을 쓰고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은 마검사를

여검사와 민지숙검사는 이해할 수 없다.

검사가 피해자 개인사까지 고려해줘야 하냐는 마검사.

마검사는 민지숙 검사에게 보여주기식 사죄의 의미로 몰카범 사건을 맡겠다고 한다.

몰카범은 자신은 죄가 없다고 당당하게 나오고 마검사를 성희롱 하며 풀려난 후에는

방을 보는척 마검사 집에 침입해서 몰카를 설치하게 된다.

샤워를 한 마검사는 몰카를 발견하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